• HOME
  • 독일교육연구정보

오명 과기,'과학기술인 시대 열린다'

VeKNI 2004.02.28 04:28 조회 수 : 10191

"앞으로 과학기술인이 사회지도층을 형성할 것입니다. 사회가 투명해지면서 과학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학기술인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교에서 이공계로 진학하는 숫자는 작년부터 크게 늘고 있고 선진국과 비교해도 대학생중 이공계의 비율이 아주 높은 편"이라면서 "이제는 우수한 인재를 이공계로 유인하고 특히 우수한 여성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장관과의 일문일답.

--취임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은 어떤 것이며 앞으로 과기정책의 추진방향은.

▲과학기술 혁신없이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기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관련부처간 역할분담과 종합조정체제를 정비했다. 또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을 성공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국가혁신체제(NIS) 구축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 과기부가 실질적인 과학기술 예산 심의조정권을 갖고 국가 R&D정책, 산업정책, 인력양성, 지역혁신 정책과 국가연구사업에 대한 총괄 기획.조정.평가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또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을 위해 `사이언스 코리아 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이공계 살리기' 대책과 관련해 중점 추진방안은.

▲이공계 기피현상이라는 말을 바꿔야 한다. 작년부터 이공계 대학으로 진출하는 숫자가 크게 늘었다. 대학생중 이공계 비율은 지난 2002년 26.9%였으나 2003년 30.3%로 늘었고 올해에는 31.5%로 확대됐다. 의.약학계열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다.

이는 미국 18%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도 배가 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에서도 가장 높다.

앞으로는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는 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우수한 여성인력을 이공계로 유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은 있는가.

▲과학기술인 시대가 열린다. 지금까지는 법대 출신이 사회지도층을 형성했지만 앞으로는 과학기술인이 사회지도층을 형성할 것이다. 투명한 선진사회가 오면 과학기술이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에 이공계 인사가 중용될 수밖에 없다.

미국 CEO중 45%가 이공계 출신이고 일본은 46%, 유럽은 49%에 이른다. 중국의 경우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상무위원 9명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주변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회의원 273명중 이공계 출신은 5%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런 실정을 감안해 우수 이공계 연구원에 대해서는 기존 월급체계에서 해방시켜 고액의 보수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미 정부출연연구소 소장들에게 이런 제도를 도입할 것을 통보했다. 앞으로 민간기업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우수한 성과를 내는 연구원에 대해서는 현행 기술료 수입의 35%를 지급하던 것을 5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국내 과학기술인 500만명에 맞는 비례대표가 국회에 진출하는 등 사회 각 분야에 이공계 출신이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영년직 연구원제, 정년후 연장계약제 등을 도입했고 상금이 3억원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제정하는 등 사기진작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문연구원 병역특례 확대(복무기간 4년에서 3년으로), 이공계 공직자 진출 확대 등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노벨과학상 후원회 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물리, 화학, 생리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하는 정부차원의 기본방침을 확정한 뒤 민간주도의 자발적 후원회를 결성할 것이다.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수렴해 노벨과학상 수상이 유력한 국내 과학기술인 2∼3명을 선정해 개인별 후원회를 결성하고 기부금을 모집해 지원할 것이다.

또 고등과학원 등 기초과학이론 전문기관을 통해 선정된 과학기술인에 대해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기부금을 낸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를 노벨상 후보로 지원할 계획은 없는가.

▲황 교수의 인간 배아 줄기세포 복제성공은 노벨과학상에 근접한 세계적인 업적이다. 과학기술한림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가칭 `황우석 후원회'를 결성해 별도로 조성된 후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황 교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황 교수를 지원하고 있거나 앞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후원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기업도 있다.


등록일      2004/02/26
정보출처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7 中 '방어후 공격전략'으로 국제표준 휩쓴다 VeKNI 2003.10.08 10186
326 2014년 석유대란…각국 수소에너지 개발에 사활 VeKNI 2003.09.23 10188
325 IT기술 해외유출 급증...관계법령 정비 시급 VeKNI 2003.06.27 10189
324 우리나라 정보화수준 세계 12위 VeKNI 2003.07.22 10189
323 과기부 해외 고급과학인력 104명 초빙 VeKNI 2003.03.18 10190
322 국가 R&D망 50배 빨라진다 VeKNI 2003.06.13 10190
321 과기부, 기업식 경영기법 도입 VeKNI 2003.07.22 10190
320 첫 민간 우주선 21일 발사 VeKNI 2004.06.04 10190
319 미 IT기업들 對韓투자 확대 교두보 확보 VeKNI 2003.05.20 10191
318 과총, 제2회 `젊은세대포럼' 개최 VeKNI 2003.07.01 10191
317 '이공계 불이익' 없앤다 VeKNI 2003.07.14 10191
» 오명 과기,'과학기술인 시대 열린다' VeKNI 2004.02.28 10191
315 과학기술 인력유치활용사업 대상자 선발 VeKNI 2003.03.25 10193
314 정부, 동유럽과 IT 분야 협력체제 구축 VeKNI 2003.05.10 10193
313 노대통령 '기술혁신 정책에 승부' VeKNI 2004.07.05 10193
312 [인터뷰]초극미(超極微) '나노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VeKNI 2003.04.03 10194
311 나노기술개발 국가적으로 추진 VeKNI 2003.04.14 10194
310 `과학기술 연합대학원' 첫 입학생 모집 VeKNI 2003.11.04 10195
309 MyTV 프로젝트 (코젠에서퍼옴) 구남일 2003.05.18 10196
308 여성과학인력 채용목표제 확대 VeKNI 2003.03.16 1019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