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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갑부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빌 게이츠 회장의 국내 대학에 대한 첫 재정지원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게이츠 회장이 설립한 공익재단이 국내의 한 대학과 소속 교수의 연구활동에 대해 비영리 목적의 순수 재정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우철구(62) 교수는 빌 게이츠 회장이 설립한 '빌과 멜린다 재단(Bill&Melinda Foundation)'으로부터 교육.연구지원 목적으로 최대 5천만달러 규모의 재정지원을 유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우 교수는 비영리 목적의 재정지원을 받아 학내에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산학협력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해왔으며 3년전 빌 게이츠 재단과 접촉, 재단측으로부터 "귀하가 세운 학문연구와 학교운영에 대한 계획, 그리고 계획의 취지가 재단의 설립목적과도 상당부분 일치한다"며 "귀하와 재단 간의 다양한 협력관계가 조만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02년 우 교수는 한 국제 학술행사에서평소 알고 지내던 미국 워싱턴주 상원 폴 신(한국명 신호범) 부의장 등 미국 정.재계의 지인들로부터 빌 게이츠 재단 관계자를 소개받았으며 이 관계를 바탕으로 지원유치를 추진해왔다.

그리고 이 재단 관계자가 작년 11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우 교수는 자신이 계획한 지원유치 프로젝트를 재단측에 제시했고 이 관계자는 그가 세운 계획의 취지와재단의 설립목적이 상당부분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을 들어 우 교수의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이다.

지원금이 조달되면 우 교수는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반도체, 컴퓨터 등의 분야와 국문학과 역사학, 국악 등 국학(國學)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 육성 인력을 국내.외 기업체와 연구기관에 적극 진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즉시 발탁해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빌 게이츠 재단의 모기업인 MS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기업에 학생들을 현지 취업시키거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또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인재를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에도 적극 진출시키고 이들 기업의 경영자나 실무 책임자들이 강단에서 학생들을 직접 강의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의 지원금을 활용, 학교 내에 국제정치학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최근 떠오르고 있는 IT와 BT 등 '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산업이 다른 분야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판단, 이러한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 교수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영리추구가 아닌 순수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는 세제상의 어떠한 의무도 부여받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이 계획에 법적인 하자나 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
다.


등록일      2005/01/18
정보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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