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독일교육연구정보

정부,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 총력전

VeKNI 2004.07.31 17:07 조회 수 : 10766

정부가 이공계 분야의 우수한 인력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2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우수 이공계 인력확보 방안으로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제도 개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가 이공계라는 특정분야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처럼 적극성을 보이 는 것은 과학기술 발전없이 기존의 자본과 노동력만으로는 국가적 과제인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공계 위기'도 이공계 전공자 수라는 양적문제가 아니라 우수인력 부족 즉, 질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라 양질의 고급 이공계 인력양성에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실제로 이공계에 진학하는 고교생의 숫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에서 가장 많지만 석.박사, 고위 공직자 등 고급 이공계 인력은 위로 올라갈수록 선진국에 비해 절대 부족하고 여성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날 국과위에서 확정된 우수 이공계 인력 확보방안 가운데 오는 2008학년도 대입전형부터 대학이 수학.과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자체적으로 개발,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방안은 정부가 이공계 대학에 대해 자율적 학생선발권을 확대해줌으로써 우수한 학생들을 직접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려는 것이다.

교육부는 `본고사 부활'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수학.과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논술.심층면접.실험.실기 등을 예시하고 필답고사 위주의 본고사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대학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등을 활용해 전문교과 과정(AP)을 운영한 뒤 이를 이수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 학점을 인정하도록 하고 고교에서 자체적으로 AP과정을 운영한 경우 이를 이수했거나 이수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기초 교과목 이수를 인정하는 시험인 PT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도 역시 이공계 분야의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선발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밖에도 수학.과학 영재를 대상으로 한 조기 특별전형, 수학.과학특기자 전형, 여학생 전형 등도 같은 맥락이다.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또다른 방안은 인적자원의 절반인 여성을 과학기술 분야에 적극 활용한다는 것. 오는 2008년까지 시행되는 `여성과학기술 육성.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에 이같은 내용이 망라돼 있다.

`여성과학기술인과 함께 하는 조화로운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시행되는 이 기본계획은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 여성의 직업선호도 편중, 육아 등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부담 등의 장애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여성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의 비율은 박사의 경우 지난 96년 6.6%에서 지난해 11.6%로 늘었고 석사의 경우 13.0%에서 18.8%, 학사 21.1%에서 27.2%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11.6%에 그치고 있다.

양적증가 추세지만 아직 만족할만 수준이 아니고 그나마 양성된 여성과학기술의 활용도도 크게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에서 더 나가 출연연구기관 등에 직급별로 여성비율 목표치를 설정, 따라줄 것을 권고하고 이를 달성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평가에 반영하고 인턴연구원의 우선 배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 등에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훈련.교육기관인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 등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사기진작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제정, 시상하고 이공계 대학에 여학생 비율을 30%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권장하며 이공계 여학생에 대한 별도의 장학금 지급, 연수기회 확대 등의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이번 기본계획에 대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종합적으로 구체적인 액션플랜(행동계획)"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특히 여성과학기술인 승진목표제는 여성활용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공계 전공자의 공직진출 확대방안도 과학기술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공계 출신들에게 진로의 다양성을 부여함으로써 우수인력의 이공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등록일      2004/07/29
정보출처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 독 프라운호퍼연구소 한국에 R&D센터 설립 VeKNI 2004.01.30 11029
146 미국과 IT격차, 1.6년으로 따라잡았다 VeKNI 2006.09.26 10987
145 과기부, 조직 신설 및 통폐합 단행 VeKNI 2003.08.28 10952
144 IT분야 해외유학생 100명 선발·지원 VeKNI 2004.03.10 10879
143 軍에 `과학기술장교' 제도 도입 추진 VeKNI 2004.01.14 10826
142 [밑줄 쫙~]"서울대 교수 잘렸어도 좋아요" VeKNI 2006.08.07 10791
141 한국 공인인증규격 아시아 표준으로 확정 VeKNI 2004.03.14 10784
» 정부,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 총력전 VeKNI 2004.07.31 10766
139 ITK-Branche fordert Staatsminister für Innovation VeKNI 2005.07.08 10744
138 "나노입자, 새 화학물질로 취급해야"<英보고서> VeKNI 2004.07.31 10717
137 과기부,국가 R&D사업 포탈사이트 개설 VeKNI 2004.04.15 10629
136 유럽 “녹색에너지 확대” vs 美 “아직 화석연료 써야” VeKNI 2004.06.09 10582
135 첨단산업 핵심기술 유출 '비상' VeKNI 2004.04.30 10578
134 `입는 마우스'개발 file VeKNI 2003.12.25 10536
133 단군이래 최대 R&D프로젝트가 떴다 VeKNI 2004.04.07 10502
132 2010년 유망 과학기술분야 직업 30종 선정 VeKNI 2003.08.06 10491
131 원로 과학자 채용 늘린다 VeKNI 2004.02.25 10482
130 獨 바르네케 교수 KIST 초청 강연 VeKNI 2003.04.22 10481
129 독일 도르트문트 첨단산업환경 설명회 VeKNI 2003.09.13 10476
128 2003년도 과학계 최고 발견은 암흑에너지 VeKNI 2003.12.25 1047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