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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이래 200여명의 전국 이공계 학장들이 이렇게 뜻을 같이 한 적은 아마 처음일 겁니다"
26일 낮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장 비상대책협의회 기자회견장은 최근 이공계 지원 기피현상에 대한 전국 각 이공계 대학 학장들의 걱정어린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날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대책 마련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참석자들은 "지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라며 이공계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국가적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한 공대 학장은 "과거에는 외국의 선진기술을 들여와 하청방식으로 생산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중국 등에 밀려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시급한데 이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 다른 공대 학장은 "우리나라는 중장기적인 인력수급대책이 없다"며 "산업계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지만 당장 값싼 외국 노동자들 불러다 자리 채우기에만 급급할 뿐 어느 분야에 얼마만큼의 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분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자연대 학장은 "기초 학문을 지원하는 국책연구소의 확대개편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고 연구비 지원이 중단되는 현실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학생이 내신성적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 현 입시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견해와 인력수급 구조 면에서 대학 정원도 그 때 그 때 탄력적으로 조정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여성 인력이 이공계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이공계 직업 중 3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민구 서울 공대 학장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걱정 하나로 전국 200여개 이공계 대학 학장들이 이렇게 뜻을 같이 할 수 있었다"며 "이공계 스스로도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현 이공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등록일 2003/11/27
정보출처 연합뉴스
26일 낮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장 비상대책협의회 기자회견장은 최근 이공계 지원 기피현상에 대한 전국 각 이공계 대학 학장들의 걱정어린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날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대책 마련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참석자들은 "지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라며 이공계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국가적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한 공대 학장은 "과거에는 외국의 선진기술을 들여와 하청방식으로 생산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중국 등에 밀려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시급한데 이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 다른 공대 학장은 "우리나라는 중장기적인 인력수급대책이 없다"며 "산업계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지만 당장 값싼 외국 노동자들 불러다 자리 채우기에만 급급할 뿐 어느 분야에 얼마만큼의 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분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자연대 학장은 "기초 학문을 지원하는 국책연구소의 확대개편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고 연구비 지원이 중단되는 현실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학생이 내신성적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 현 입시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견해와 인력수급 구조 면에서 대학 정원도 그 때 그 때 탄력적으로 조정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여성 인력이 이공계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이공계 직업 중 3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민구 서울 공대 학장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걱정 하나로 전국 200여개 이공계 대학 학장들이 이렇게 뜻을 같이 할 수 있었다"며 "이공계 스스로도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현 이공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등록일 2003/11/27
정보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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