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UST 입학식 개최...58명 국내외 신입생 선발

2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캠퍼스로 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가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정명세)는 3일 오후 2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강당에서 '개교기념 및 제1회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채영복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최순달 전 과기부 장관, 박상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박병권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최석식 과기부 기획관리실장, 김정덕 과학재단 이사장, 각 출연연 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기섭 재미과학기술인연합회 회장과 말레이시아 대사관, 김주일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인사들이 입학식에 동참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연합대학원은 첫 신입생으로 지난해 12월말 45명의 신입생(석박사 과정)과 13명의 외국인 학생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위해 출연연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교수가 되어 1:1 도제식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들은 자신이 소속된 출연연구 기관에서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받게 되며 연구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채영복 회장은 축사를 통해 "비행기 조종사가 메뉴만 보고 비행할 수 없듯 연구원도 연구현장과 격리되면 진정한 연구원이 될 수 없다"며 "앞으로 연구현장에서 창의적인 두뇌를 통해 훌륭한 과학기술 성과를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명세 총장은 "연합대학원은 현장실무형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연합대학원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권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연합대학원 학생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출연연의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리나라가 지식을 주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채영복 전 과기부장관은 입학식에서 연합대학원 설립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등록일      2004/03/04
정보출처      대덕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