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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IT, 한국에 R&D센터 설치 ‘밀물’

VeKNI 2003.11.11 20:05 조회 수 : 10201

SAS·사이베이스·IBM·인텔·MS등 계획 추진
"정부, 유치실적 위한 자금등 지원 과다" 지적도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최근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할 뜻을 밝히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쌔스의 제임스 굿나잇 회장은 10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쌔스는 미국의 경경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9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쌔스코리아는 “쌔스의 주력 상품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한국에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2004년 상반기에 한국에서의 구체적인 연구개발 투자 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한국 기업들에서도 커지고 있다”며 “쌔스가 한국 정보기술산업의 동반자 구실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 첸 사이베이스 회장도 지난 6일 변재일 정통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베이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공급업체로, 존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

연구개발센터 설립은, 아이비엠이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해 3200만달러짜리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이미 계약을 맺었고, 인텔도 설립 계획을 밝혔다.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정통부는 “정부의 세계적인 정보기술업체 연구개발센터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업계 일부에선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다. 최근 미국 업체들이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거론하는 데는, 한국 정부가 외자유치 실적 올리기에 치중하고 있는 틈을 타 특혜에 가까운 조건 속에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최근 아이비엠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면서 기술개발자금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고, 여기에서 개발된 기술(텔레매택스 등) 기술을 국내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외국 정보기술업체 연구개발센터 유치 실적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아이비엠에 대폭적인 지원을 한 것이 다른외국 업체들의 한국내 연구개발센터 설립 검토 움직임을 촉발시킨 기폭제 구실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등록일      2003/11/11
정보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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