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SCIENTIFIC TERM OR CONCEPT OUGHT TO BE MORE WIDELY KNOWN?

 

 

 

아래는 한글 번역기사는 2017년 2월 10일 뉴스페퍼민트에 실린 글을 역자의 동의를 받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기사 역주: Edge 재단은 매년 한 가지 질문을 정해 석학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올해의 질문은 “더 널리알려져야 하는 과학 개념은?”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진화생물학자, 옥스포드 대중 과학의 이해 명예교수, 얀 옹과 함께 조상 이야기(The Ancestor’s Tale), 저서: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어느 과학자의 탄생

 

유전자에 새겨진 사자의 서(The Genetic Book of the Dead)

자연 선택 이론은 모든 생명체가 말그대로 유전자를 통해 그들의 조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 유전자는 그들의 조상이 당시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준 유전자입니다. 오늘날의 환경이 당시의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는 한, 현대의 생명체들도 그 유전자를 자신의 자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것입니다. 특정한 생명체의 ‘적응’ 곧, 해부학적 구조, 본능, 생체 내 화학반응 등은 그들의 조상이 살던 환경에 정확하게 대응되며, 이는 열쇠와 자물쇠의 관계와 같습니다.

열쇠가 주어질 경우 우리는 자물쇠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생명체의 유전자를 통해 우리는 그 생명체의 조상들이 살았던 환경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동물학자들은 처음 보는 동물이라 하더라도 몇 가지 사실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리의 물갈퀴는 이들이 수중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생명체의 등에 그려진 보호색은 곧 그들이 사는 환경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열쇠는 겉으로는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상당수는 세포내 화학적 반응에 숨어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가, 물론 더 해독하기는 어렵지만, 유전자 속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유전자를 적절하게 해석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그 생명체가 살아온 고대 세계의 청사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전자에 새겨진 사자의 서(The Genetic Book of the Dead)”입니다.

물론 그 책의 내용에는 가까운 과거의 비중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낙타의 유전자에는 사막 지역의 최근 수천 년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유류의 조상이 육지로 올라오기 전, 데본기의 바닷속에 관한 정보도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섬의 자이언트 거북이를 생각해 봅시다. 오늘날 모든 육지 거북이의 조상은 수중 거북이이며, 따라서 갈라파고스 거북이의 유전자에는 수중환경에 관한 정보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수중 거북이의 조상인 트라이아스기의 육지 거북이이며, 또 다른 모든 네발짐승처럼 이 트라이아스기의 거북이들 역시 물고기를 조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갈라파고스 자이언트 거북이의 유전자 책은 먼저 수중환경에 맞춰 쓰여졌다가 다시 육지에 맞춰 쓰여진 후, 다시 수중에 맞춰 쓰여지고 마지막으로 육지에 맞추어 쓰여졌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 ‘사자의 서’를 읽을 수 있을까요?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것이 내가 이 용어를 만들어낸 이유입니다. 곧, 다른 사람들이 이 분야를 연구하도록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략적인 계획은 있습니다. 포유류의 예를 들어보죠. 먼저 물 속에 사는 모든 포유류들, 곧 고래, 듀공, 물쥐, 수달 등을 모읍니다. 마찬가지로 낙타, 사막 여우, 날쥐 등 사막에 사는 포유류를 모읍니다. 원숭이, 다람쥐, 코알라, 날다람쥐 등 나무에 사는 이들이 있고, 땅 속에 사는 여러 종류의 두더지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형태적으로, 생화학적으로, 유전적으로 등 가능한한 다양한 특징을 모두 모아 분류한 후 수중 생물 이나 사막 생물 등 환경이 같은 동물들의 공통점을 컴퓨터를 이용해 찾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니 수학자에게 물어야겠지요.) 물갈퀴처럼 분명한 특징도 있을 것이며, 눈에 띄지 않는 특징도 나타날 것입니다. 가장 눈에 띄지 않는 특징은 유전자 안에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전자에 새겨진 사자의 서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자의 서는 고대의 환경을 알려줄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역사에 관한 정보를 줍니다. 인류학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내 학생이었고 나와 같이 책을 쓴 얀 옹(Yan Wong)은 나의 유전자를 융합분석(coalescence analysis)하는 방법으로 내 조상이 약 6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왔음을 보였습니다. 이는 공저자의 유전자 책(Genetic Book)을 분석해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밝힌 유일한 경우일 것입니다

 

 

 

Edge foundation: https://www.edge.org/edgenews/question/2017

원문: https://www.edge.org/response-detail/27237

 

한글기사 원문 - 뉴스페퍼민트 가기 http://newspeppermint.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file Cookiemonster 2017.05.05 69
»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 과학 개념은? file 편집간사 2017.02.15 64
231 당신이 보는 지도에 동해가 없다. file 편집간사 2016.08.17 232
230 베를린공대 학술동아리, 학교생활을 위한 필수어플 개발 file 편집간사 2016.03.21 485
229 학계를 떠나는 한 박사과정 학생의 뜨거운 질타 file 편집간사 2016.03.20 847
228 살아있음에 대한 궁금함 -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 file 편집간사 2016.03.19 327
227 네이쳐에서 바라보는 2016을 전망하는 과학소식 편집간사 2016.03.18 266
226 아이디어가 필요해! 여섯색깔모자 기법(Six Thinking Hats) 편집간사 2016.03.15 375
225 한·유럽학술회의(EKC 2012) 참관기 관리자 2012.08.13 17121
224 소프라노 장승희 국제 오페라 코스에서 대상 수상 [2] file VeKNI 2011.09.11 26787
223 [VeKNI] 자문위원 이경종 교수님의 자서전 발행 [2] file VeKNI 2011.06.23 20325
222 [연주회 in Aachen] 실내악 5중주 file VeKNI 2010.04.30 34302
221 제네바 Nutraceutical 전시회(5월) 세미나 참석 연구원 찾습니다 이민호 2010.02.25 39792
220 서유럽, 북유럽 대학생대장정 같이하실 분 ~ pilote 2010.02.23 52504
219 [헤드헌팅] 대기업 LED 연구/기술/영업/마케팅/특허/법무 인력 채용 김기목 2010.02.07 50678
218 2010년 월드컵 기간, 남아공 함께 가실 분 pilote 2010.01.29 28884
217 새해 단상 시대 2010.01.08 23274
216 조성형 감독의 영화 'Endstation der Sehnsüchte'를 소개합니다 조진행 2009.11.13 27742
215 [헤드헌팅] 외국계 대기업 화학공학전공 박사 변재웅 2009.11.10 24872
214 [헤드헌팅-국내최대공기업] 전기전력분야 박사 초빙 김기목 2009.10.25 2473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