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연합뉴스) 추왕훈.이창섭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영향을 받아 5일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와 함께 엔화, 파운드화 등 16개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2697달러까지 가치가 하락했다가 1.2679달러로 마감됐다.
이같은 환율 수준은 지난 1999년 1월 유로화 거래가 시작된 이후 통화가치면에서 유로화로는 최고치를, 달러화로는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엔화 대비 달러화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 직전거래일의 10.7.07엔에서 이날은 106.18을 기록, 약 3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106.05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가 EU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 버낸키 FRB 이사는 지난 4일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저금리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버낸키 이사는 달러화 약세가 수입상품의 구매가를 높임에 따라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수준이 적정선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상승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30억~50억달러 규모의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관측됨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11년만에 1.80달러선을 돌파해 199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이날 장중에 1.8078달러까지 오른 뒤 1.8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UBS 런던사무소 수석 환율전략가 맨수 모히-우딘은 "버낸키 이사의 발언은 미국의 관리들이 달러화 약세를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
달러화는 이와 함께 엔화, 파운드화 등 16개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2697달러까지 가치가 하락했다가 1.2679달러로 마감됐다.
이같은 환율 수준은 지난 1999년 1월 유로화 거래가 시작된 이후 통화가치면에서 유로화로는 최고치를, 달러화로는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엔화 대비 달러화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 직전거래일의 10.7.07엔에서 이날은 106.18을 기록, 약 3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106.05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가 EU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 버낸키 FRB 이사는 지난 4일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저금리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버낸키 이사는 달러화 약세가 수입상품의 구매가를 높임에 따라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수준이 적정선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상승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30억~50억달러 규모의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관측됨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11년만에 1.80달러선을 돌파해 199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이날 장중에 1.8078달러까지 오른 뒤 1.8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UBS 런던사무소 수석 환율전략가 맨수 모히-우딘은 "버낸키 이사의 발언은 미국의 관리들이 달러화 약세를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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