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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현행 금리를  고수
하며 유로 환율 강세가 유로권 수출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유로화 상승세가 재개됐다.

    ECB는 이날 올들어 첫 정책이사회를 열어 현행 2%인 조달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
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의 환율 변동이 수
출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나 세계 경제의 역동성에 따른 수출 증가세는 계
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초 트리셰 총재가 유로화 상승에 대한 우려를 더 강력하게 표명할 것으로  기
대했던 시장은 ECB가 아직 환율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당분간  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날 프랑크푸르트 환시에선 기자회견 시작 전에 1유로당 1.2562달러
까지 떨어졌던 유로환율이 트리셰 총재의 발언 직후 부터 상승을 시작, 오후 늦게 1.
2765달러 까지 올랐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도 현 금리 고수를 결정했으며, 달러화는 파운드화에 대해서
도 11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금값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업계와 각국 정치권은 ECB가 지나치게 낙관적이
라면서 금리인상은 차치하고 최소한 상승세에 대한 강력한 우려표명은 했어야  했다
고 불만을 터뜨렸다.

    독일 자동차업계는 유로화 가치 급등으로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으며, 이제는 미
국에서 독일로 자동차의 역수출 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까지만 해도 "ECB가 환율변동을 정확히 지켜보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고 말했던 볼프강 트레멘트 독일 경제.노동부 장관은 이날은 "유로화의 이상  강세
와 달러화 약세는 유럽 경제에 특별한 위험요소"라고 강조했다.

    가이 페어호프슈타트 벨기에 총리는 "유로화 추가상승은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
"이라면서 "향후 몇 주일 간에도 계속 오를 경우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유로
권 정부 각료 중에 처음 공개적으로 금리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는 조만간 1유로 당 1.30달러선이 무너지고 1.40선 까지  오
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델스 블라트는 전했다.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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