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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에서 약 1만5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상 폭염이  조만간 일상적인 기후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기상청 산하 해들리 기후예측조사센터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심화에 따라 작년 여름의 폭염은 60년이 못돼 `이례적으로 서늘한 기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2040년대에는 유럽의 여름 중 절반 이상이 2003년보다 더 덥고, 2060년대쯤에는 2003년의 여름이 `이례적으로 서늘한' 날씨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오는 2050년쯤에는 평균 기온이 3.5℃ 올라가고,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사라짐에 따라 해수면이 7m쯤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불확실성, 위험, 위협적인 기후변화'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7일까지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에 맞춰 발표됐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과학자들은 2003년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사상    세 번째로 무더운 해였으며, 기온이 100년 전보다 0.8℃ 정도 더 높았다고 밝히고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이상 폭염의 위험이 이미 2배나 높아졌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 10년이 모두 1990년대 이후, 특히 1997년 이후 매년 발생했으며, 1975년 이래 육지는 해양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들리센터의 과학자들은 또 영화 `투모로우'의 시나리오처럼 영국의 해안을 덥히는 멕시코만류가 차단되면 10년 내에 겨울 기온이 급강하, 영하 10℃ 아래로 떨어지는 게 일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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