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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살길은 OSS 통한 SW산업 밖에 없다

VeKNI 2006.03.31 07:10 조회 수 : 14309

고현진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충대 강연에서 OSS 산업 필요성 역설

"공개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이하 OSS) 산업을 성공시켜 2만불 시대를 열든지 아니면 굶는 수 밖에 없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이 30일 충남대에서 열린 'OSS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의 협력방안' 세미나에 강사로 나서 한국 OSS 산업 활성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현재 전세계 SW 시장규모는 약 6천 7백억불. 이는 우리나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메모리 분야 시장규모 284억불의 30배에 달하는 크기다.

하지만 한국의 SW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콘텐츠게임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1천1백억 규모의 시장에 2.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IT분야 R&D 투자 현황을 보면 납득이 간다. 미국 44%, 일본 65%, 핀란드 61% 등의 SW투자에 비해 한국은 고작 18%의 투자규모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

국내 SW 산업의 문제점은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SW 시장은 83.1%가 해외 업체가 가지고 있으며 그 규모만 7천억원에 달한다. 그 중 Microsoft사의 매출액만 212억이 넘는다.

고 원장은 강연 도중 요르마 울릴라 노키아 회장의 말을 인용해 현재 S/W 산업이 가지고 있는 비중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인용한 문구는 "앞으로 휴대폰은 하드웨어보다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었다.

고 원장은 이토록 낙후된 국내 SW 산업의 돌파구를 OSS 활성화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이미 남미의 경우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OSS 강제도입을 법제화 했으며, 일본 역시 히다치, 도시바, 후지쯔 등 대기업 중심으로 OSS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그 외 다수의 국가에서 SW 구매시 OSS가 차별 받지 않도록 법제도적 지원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변화에 발맞춰 한국 정부에서도 OSS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 원장은 "시장이 우선 만들어져야 자연스럽게 연구 개발도 활성화 된다"며 시장창출을 정책의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또한 이에 따른 SW 개발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기획예산처와 함께 73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내 23개 기관에 총 37개 공공 정보화 사업에 OSS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미 OSS의 대표격인 리눅스는 국내 서버 시장의 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IDC 등의 서버 호스팅 분야에선 이미 65% 이상이 리눅스 서버를 사용할 정도로 국내 시장이 활성화 돼있다.

고 원장은 "국내 시장은 세계수준에서 볼 때 이미 선도적이다"며 "아직 후발주자인 기술개발 분야에 더욱 많은 지원 쏟아 OSS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술경쟁력 확보와 기반조성, 대외협력 등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의 리눅스 전문 개발 업체 케이시크의 김영렬사장은 "윈도우즈 기반의 어플리케이션들은 Microsoft사에 흡수되어 가는 분위기다"며 "OSS는 Microsoft에서 침범할 수 없는 영역으로 그들의 독주에 강력한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대덕넷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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