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00명 과학자 대상으로 조사···재해 관련 기술 최고

2035년 세계 과학기술계에서는 재해관련 연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해관련 연구 다음 순위에는 생명관련 연구로 암,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가 많은 이슈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소에서 지난 1971년부터 5년 간격으로 향후 30년간 과학기술발전 예측조사를 실행하고 있는 연구보고서의 2006년판 '2035의 과학기술'에 실린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13개 분야의 분과회에 소속된 170여명의 전문가가 몇 차례 토의를 걸쳐 산정했으며, 2천300명의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앙케트조사를 펼쳐 2006년부터 2035년까지의 30년간의 과학기술 동향을 예측한 결과를 담고 있다.

향후 30년 사이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은 재해 관련 분야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향 후 30년 사이 가장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상위 100개 과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재해 관련 과제로 23개 과제로 조사됐다.

재해 관련 과제의 뒤를 이어 생명 관련 과제가 많은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그중 암에 관한 과제가 4개로 가장 많았으며 인지증(알츠하이머) 등 고령화에 따르는 병에 관한 과제가 도출됐다.

또한, 감염증의 약제내성, 알레르기 증세 등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는 과제들과 유해화학물질의 영향 등 안전에 관한 과제도 중요과제로 선택됐다.

이외에도 정보, 환경, 재해, 에너지 관련 과제들에 관해서도 중요 기술들이 도출됐다.

정보 관련 과제에는 고성능LSI나 웨어러블 기기 실현을 위한 미세가공기술, 네트워크의 부정침입이나 바이러스검출과 같은 보안에 관한 과제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환경 관련 과제로 CO2, NOx 등 배출가스에 관한 과제, 순환형 사회에 관한 과제가 꼽혔다.

재해 관련鄕?중에는 지진에 관한 과제가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예지-시뮬레이션부터 안전피해를 줄이는 대책까지 폭 넓은 과제가 제시됐다.

에너지 관련 과제는 화석 대체 에너지 제조 및 사용공정, 연료전지 탑재 교통기관, 태양전지 등이 중요 과제로 보고서에 작성됐다.

기술적 해결시기와 사회적 적용 시기는 약 15년 차이

'2035의 과학기술'에는 중요 100개 과제를 포함해 총 858개 과제에 대한 실현 시기를 기술적 실현과 사회적 적용의 두 관점에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과제가 기술적으로는 2011년~2015년 사이 60% 정도가 실현 가능하며 사회적 적용은 2011년~2030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봐 약 15년의 차이를 나타냈다.

기술적 실현과 사회적 적용이 빠른 과제가 많은 분야는 산업기반, 사회기반, 사회기술이고, 비교적 늦는 과제가 많은 분야는 라이프사이언스, 에너지-자원. 프런티어로 조사됐다.

기술적 실현은 산업기반분야의 과제가 실현이 매우 빨라 과제의 60%가 5년 이내에 실현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사회적 적용 시기는 산업기반분야, 사회기반분야, 사회기술 분야가 조기실현과제로 조사됐고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의 실현은 상당히 늦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번역해 발간했다.  

출처: <대덕넷 김상현 기자> nakedoll@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