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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세계 10대 대학 진입을 위해 '융복합' 전략을 택했다. 본격적인 융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장을 펼쳤다.

각 학과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연구가 이제는 통합적으로 이뤄진다. 학과 내에서만 연구활동이 머물지 않고, 앞으로는 범학과적으로 연구진들의 학제간 연구가 전개된다.

이를 위해 서 총장은 기존 연구분야를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통합시켜, 최종 5개 분야 연구소를 최근 출범시켰다. KAIST가 선정한 5대 연구테마는 바이오융합연구소(소장 김선창 생명과학과 교수), 엔터테인먼트연구소(소장 원광연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디자인연구소(소장 이대길 기계항공시스템학부 교수), IT연구소(소장 경종민 전자전산학과 교수), 나노연구소(소장 홍순형 신소재공학과 교수).

KAIST는 앞으로 5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연구소 추진으로 '세계 최고 연구업적'을 배출하는 핵심연구 대학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5개 연구소중 바이오융합연구소는 가장 먼저 세계 정상급 바이오 융복합 연구소 건설을 위한 발전전략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계획은 3일 오후 KAIST원내 터만홀에서 개최된 'KIB 초청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바이오융합연구소(KIB; KAIST Institute for the Bio-Century)는 교수 40인, 시니어 사이언티스트(Senior Scientist; 박사 후 연구과정을 마친 고급연구원) 80인, 그리고 200명 이상의 석·박사 과정 이상 연구원들로 구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수진은 20인 이상의 교수진을 외부에서 새롭게 영입할 계획이며, 나머지 20여명의 교수진은 학내에서 충원할 예정이다.

KIB는 총 3개 핵심 분야 연구에 주력해 세계 정상급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가장 먼저 신약 개발 분야 (Innovative Drug Screening / Development)를 들었다. KAIST의 대표적 신약개발 과학자인 고규영 교수가 연구부서의 핵심을 맡게 될 전망이다.

또, 바이오 의학개발 전문 분야(Bio/Medical Instrument Development)는 김태국 교수가 전담하게 되며, 바이오 시스템 및 종합기술 분야(Systems / Synthetic Biotech)는 국제적 BIT 연구자로 꼽히는 이상엽 교수가 책임지게 된다.

김선창 연구소장은 "KAIST에는 생명공학에 관한한 이미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을 만한 정상급 교수진이 있다"며 "정종규 교수, 최철희 교수 등도 관련 연구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B은 올해 말 착공, 오는 2009년 완공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설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3월까지 업체 선정을 마치고 설계, 인허가 과정 등을 거쳐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총 예상 비용은 설계 및 건축비, 기자재 비용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100여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건립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재원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건립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융·복합 연구를 추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바이오 관련학과 부근에 건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공립 대학에서 정부 지원이 아닌, 자체적 재원 마련으로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건립 계획은 서남표 총장의 적극적인 지지로 인해 추진하게 됐다.

김선창 연구소장은 "그간 많은 교수진이 연구소 설립을 희망했으나 제도나 비용상의 문제로 포기하고 있었다"며 "서 총장님의 지원으로 비로소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총장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BIO 융·복합 연구분야는 IT 등 기존 연구분야에 비해 새로운 학문"이라며 "KAIST는 물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분야에 KAIST가 투자하는 것은 결코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연구소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KIB 진행사항 및 계획 발표 이후, 고규영, 김태국, 최철희 이상엽 박사 등이 각각 나서, 자신의 연구성과와 KIB의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대덕넷 김요셉, 전승민 기자> joesmy@hellodd.com  

출처: 대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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