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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꿈’ 우리도 쏜다

VeKNI 2003.10.23 00:21 조회 수 : 10172

중국이 세계 세번째로 유인(有人) 우주선의 발사에 성공하면서,우리나라는 과연 언제쯤 우리 우주인을 우리 우주선에 태워 우주로 내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들보다 30∼40년 늦은 1990년 들어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사업을 시작했으나 10여년 동안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즉 액체 연료 로켓의 독자 발사에 성공했고,지난달에는 처음으로 과학기술위성 1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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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우주선 발사는 아직은 요원한 일로 예상되고 있다. 유인우주선은 우리보다 기술수준에서 30년 이상 앞선 중국도 이번에야 초보단계의 발사에 성공했을 정도로 발사체의 신뢰성,정밀한 궤도비행 및 생명유지 등의 고난도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주개발의 중요성=경제·과학기술뿐 아니라 안보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지대하다.

세계 위성산업의 수익은 지난해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연간 성장률이 17%를 넘어설 정도로 유망하다는 평가다. 위성방송,인터넷접속 등 위성을 이용해 창출되는 시장만 현재 500억달러 수준이며,향후 5년 안에 150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하리라는 전망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조기에 위성로켓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2010년에는 12억달러의 수출과 2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리라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우주개발은 특정 분야의 기술만이 아니라 기계·전자·초소형조립·신소재 등 신기술 창출과 기술 진보를 이뤄내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특히 로켓에 무엇을 실느냐에 따라 위성도 되고,대륙간탄도탄도 될 수 있듯이 안보 차원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관측·통신위성 또한 상대국의 움직임을 살피는 우주의 눈과 귀가 되므로,독자적인 위성발사 능력을 지닌 나라는 국제적인 위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주소=현재 세계 18위의 인공위성 보유국이며,우주기술 수준은 기반기술의 확보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992년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시작으로 우리별3호까지 발사했고,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은 1996년 부터 3개가 발사됐다. 또 1999년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에 이어 지난달 과학기술위성1호를 발사했다. 또 내년 발사를 목표로 대부분 순수 국내기술로 아리랑2호를 제작조립하고 있다.

발사체인 로켓의 경우 1993년 고체 추진 로켓의 개발에 이어 지난해 액체 추진 로켓 KSR-III의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2005년쯤 100㎏급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KSLV-I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2005년 완공 목표로 우주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향후 계획 및 전망=2015년까지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모두 20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고,세계 10위권의 우주선진국으로 진입한다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수년 내에 ‘우리 로켓으로,우리 위성을,우리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것이며,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우리가 만든 로켓으로 1.5t급 이하의 위성 발사를 자급자족하고,우리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것이다.

인공위성의 경우 2015년까지 이미 기능이 거의 소멸된 우리별1∼3호 외에 무궁화위성 2기,통신방송기상위성 2기,다목적위성 7기(전자광학관측 3기,전천후관측 2기,광역관측2기),과학기술위성 6기 등 모두 17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20여년 후면 우리도 유인우주선을 보유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원장은 “앞으로 20여년 후면 우리도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독자개발보다는 여러 나라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록일      2003/10/21
정보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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