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전시회에 국내를 대표하는 가전 3사가 총출동, 첨단 기술력 과시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5930]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엿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종합전시회 `IFA2003'에 참가, 통신과  디지털가전, 반도체를 결합한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부문에서 첨단 기술력을  과시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부문 총괄인 최지성 부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디지털 컨버전스의 미래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전시회 당시보다 5배나 넓은 1천1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 휴대용 DVD플레이어, 컨버전스 캠코더 및 휴대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라운지'와 무선 홈 A/V(오디오/비디오)를 시연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미래 디지털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인 54인치 LCD TV와 70인치 PDP TV, 전후일체형 반사스피커를 채용한 홈시어터, 하이퍼비전 DVD플레이어 등 최첨단 디지털 제품과 고화질  영상기술인 DNIe와 고음질 기술인 sDSM도 함께 선보인다.

    LG전자[66570]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총 33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세계최대 71인치 PDP와 52인치  LCD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디스플레이 제품과 가정내 가전제품들을 집안팎에서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600여개의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또 전자업계의 미래사업으로 부각중인 홈네트워크와 관련, 부스 중앙에 대형 무대를 설치한 뒤 LG전자의 각종 첨단 디지털 가전을 홈서버와 휴대폰 등을 통해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모습을 배우들이 직접 시연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50인치 PDP 24대로 구성한 대형 멀티스크린에 LG전자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알기 쉽게 설명한 영상물을 상영,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그동안 유럽내 생산공장 가동과 판매실적 등을  인정받으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가전업계로서는 유일하게 주최측으로부터 약 300평의 독립 전시관을 임대받아 디지털 영상가전 및 복합가전 등을 대규모로 전시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60인치 PDP TV, 50인치 LCD TV, 그리고 디지털 영상가전 전용 홈시어터등 디지털 홈엔터테인먼트 제품과 차량용 DVD와 LCD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제품, 그리고 PVR TV, DVD 복합 LCD TV와 같은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등  국내에는 아직 선보이지 않은 첨단 디지털 영상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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