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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야당이 5월 의회서 선출..의전적 자리

    

    (베를린 dpa=연합뉴스)독일의 3개 보수 야당들인 기독교민주연합(CDU)과 자매정
당인 기독교사회연합(CSU) 및 자유민주당(FDP)은 오는 5월23일 실시될 대통령  선거
후보를 4일 발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독일 정치 분석가들은 이 3개 야당이 호르
스트 쾰러(61)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3당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독일 연방총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쾰러가 후보로 발표되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독일에서 대통령 직위는 대체로 의전적 자리이며 쾰러 총재는 독일인들  사이에
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현 대통령인 사회민주당 출신의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은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
고 말해왔다.

    보수 3당은 연방하원에서는 야당이지만 대통령을 선출하는 연방총회에서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쾰러가 후보로 결정되면 지난 수주간의 추측과 3당 간 이틀간의 협상이 모두 끝
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당 소식통들은 안겔라 메르헬 CDU 당수와 CSU 당수 및 에드문트 슈토
이버 바이에른 주지사가 1일 밤 회동해 볼프강 쇼이블레 CDU 부총무를 대통령  후보
로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메르헬 당수 등은 여성 후보를 밀어온 FDP도 쇼이블레를 대통령 후보로  밀도록
그간 설득해왔었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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