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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40년 전 독일로 떠났던 2만여명의 광부와  간호사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오는 11일부터 3일간 MBC가 방송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독일로 간 광부, 간호사들'(연출 홍상운)을 보면 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듯하다.

    1960년대 우리 20대 청년들이 광부와 간호사가 되고자 낯선 땅 독일로  떠났다. 독일로의 인력진출은 국내 최초의 집단 취업으로 이는 한국 이민사에 획을 긋는  큰 사건이었다.

    수십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부, 간호사로 독일로 간 한국 청년들은 무려 2만여명. 그러나 3년 계약조건이 끝난 뒤 고국에 다시 돌아온 사람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1만명이 넘는 이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프로그램은 이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제1부 `독일 40년, 청춘을 묻고'(11일 밤 11시15분)는 한국 월급의 6∼7배 이상을 보장받으며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떠난 이들이 겪어낸 힘겨운  독일  생활기를 조명한다.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해 떠난 간호사 강은자씨는 하루 3-4시간만을 자면서 1년만에 무려 1만 마르크를 모았으나 과로 탓에 간에 문제가 생겨 쓰러지고 말았다.

    77년 독일로 건너와 31년째 광부 생활을 하는 독일에 남은 마지막 광부  정용기씨와 27년전 광산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를 겪은 뒤 최근 발 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이명한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제2부 `젊은날의 꿈'(12일 밤 11시30분)은 독일에서 3년계약이 끝낸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국에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선택한 길을 조명한다.

    독일에 머문 이들도 있었고 그밖에 다수가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으로 흩어져 가정을 꾸리면서 자리를 잡아 나갔다.

    광부 출신 가수 박종선씨는 라인강 근처의 술집에서 지역 주민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젊은 시절 가수의 꿈을 펼치고 있다. 여자라는 이유로 받아온  제약이  싫어 자유를 찾아 독일로 떠난 송금숙, 40년을 투쟁과 같이 치열하게 공부해 온 이민자씨와 심동선씨의 삶이 카메라에 담긴다.

    마지막 제3부 `돌아갈 수 없는 고향'(13일 밤 11시30분)은 사업가로 성공한  남정균, 병든 아내를 간호해야 하는 이원명,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돌보는 박경옥씨의 사례를 통해 평생 향수를 가슴에 묻은 채 살아온 이들에게 고국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조명해 본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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