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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증시에서 자금을 계속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의 개인 투자자들이 올봄까지 1년여동안 상승세를 보여왔던 증시의 향후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스위스펀드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뮤추얼 펀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순유출을 보이면서 누적 순유출 규모도 6억2천300만프랑에 달한다.

    6월 한달 동안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개인 자금은 2억3천800만 프랑(미화 1억8천7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스위스 증시의 주가 지수는 지난해 7월 4천700에서 줄곧 상승, 올해 3월에는  5천900까지 다가섰으나 그후 하락세로 반전 6월말 현재 5천400으로 후퇴한 상태이다.

    또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에서도 지난 6월에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은 9억9천만 유로(미화 11억 달러)에 달했으며 영국에서도 주식형 뮤추얼  펀드의 예탁금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경우, 주식형 뮤추얼 펀드의 예탁금 규모가 1조유로(미화  1조2천억달러)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지난 5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6개월만에 처음으로 자금의 순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독일주식연구소(DAC)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하거나 뮤추얼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독일인은 지난 90년대말 닷컴주 거품이 꺼지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AC는 올해 상반기의 주식 보유자는 1천60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54만명이 증시를 이탈한 셈이라고 밝혔다. 주식 보유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4%로 지난 2001년초의 21%에 비하면 약 5%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주식투자자가 전체 인구의 약 절반에 이르는 미국과 달리 독일인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미국인보다 보수적인 성향 탓도 있지만 거품 붕괴로 주식의  이미지가 나빠진 탓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에서도 한국의 코스닥과 같은 성격의 증시인 `노이어 마르크트'가 지난  99년과 2000년 사이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바 있다. 노이어 마르크트는 그후  엄청난 폭락을 거듭한 끝에 문을 닫았으며 많은 개인들에게 큰 상처를 안기고 말았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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