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19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3주간 독일의 Brandenburg 주의 Beeskow시에서 개최된 국제 오페라 코스에서 한국의 소프라노 장승희씨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  소프라노 장승희는  고등학교 3학년 말에 우연히 만나게된 한 소프라노와의 인연으로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고, 졸업 후에  당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아카데미에서 1년간 경험을 쌓은 뒤 2004년에 남편과 함께 독일에 유학해 2008년에 Darmstadt시에 위치한 Akademie für Tonkunst Darmstadt의 오페라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여러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이번 국제 오페라코스는 1991년 Kammersängerin Prof. Jutta Schlegel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학업중이거나  이제 막 직업성악가로 사회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젊은 성악가들에게 많은 전문적인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코스가 진행되는 3주동안 모든 참가자들은 매일 진행되는 다양한 수업과 실습들 그리고 총 세개의 다른 성악분야에서 일곱번의 공연을 함으로써  무대위  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경험을 위해 이 코스에 참석한 장승희씨는 7월 23일에 있었던 독일가곡의 밤에서 Brahms 가곡 „Die Mainacht (오월밤)“을  정확한 가사전달과 함께 섬세한 음악적 표현으로 노래하였고,  7월 28부터 31일 까지 총 네번의 오페라 콜라쥬 공연에서는 오페라Don Giovanni에 나오는Zerlina와Don Giovanni의 듀엣  그리고  오페라Turandot에 나오는Liù의 아리아 „Tu, che di gel sei cinta (얼음과 같은 당신도)“를 연주하였다. 바로 그 무대 위에서 그녀의 성악적인  표현과  연기적 재능도 빛을 발하였다. 마지막으로 8월6일과  7일 에 공연된 두번의 Operngalakonzert에서는 객원연주자들로 인원을 보강한Preußisches Kammerorchester와  Frank Zacher의 지휘아래 Puccini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그녀의 아리아 „Un bel di vedremo (어떤 개인날)“을 연주하였는데 , 이 공연에서 그녀의 안정된 발성과 극적인 음악적인 표현은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나비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는 그 간절함에 빠져들게 하였다.  8월 6일 밤 장승희씨는 3주 동안의 모든 과정을 통틀어 최고의 성악가에게 수여되는 Grand Prix를 수상하였다.